"행정전화 대신 휴대전화 연락 시 의심해야"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에서 공문서를 위조하고 공무원을 사칭하는 사례가 발생해 군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한 사기범이 진천군 공식 문서를 모방해 위조한 서류를 이용해 충주 소재 업체로부터 물품을 구매하려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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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된 공문서. [사진=진천군] 2025.07.01 baek3413@newspim.com |
해당 문서는 실제와 유사하게 군 로고와 결재자 이름, 연락처 등이 기재됐으나, 위조된 관인 글씨체가 다르고 존재하지 않는 팀명과 결재자 이름이 포함되는 등 허점이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분류된다.
범인은 소액 거래로 신뢰를 쌓은 뒤 수백만~수천만 원 상당의 물품 납품을 중개한다며 입금을 유도했다.
군 관계자는 "공문서를 먼저 제시하며 납품을 요구하거나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할 경우 일단 의심해야 한다"며 "실제와 유사한 문서라도 하단에 행정전화번호 대신 휴대폰 번호가 있거나 존재하지 않는 부서명이 적혀 있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천군은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