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자손군' 댓글 조작 의혹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경찰이 댓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극우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를 상대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손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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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댓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극우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를 상대로 소환조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있는 리박스쿨 간판[사진= 뉴스핌DB] |
사이버수사대는 손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지난달 4일 서울 종로구 리박스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리박스쿨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 손가락 군대)이라는 이름으로 조직적 댓글 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리박'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의미한다.
앞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방과후 운영되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극우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강사들이 파견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한편 지난달 11일 손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큰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면서 "우파 시민활동으로 시작한 활동이 조직적인 범죄 행위로 비쳐진 바가 있기 때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geulma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