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외교부 2차관, 제4차 개발재원총회에서 밝혀
국제기구와 연계한 개발협력 전략..소규모 사업 탈피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정부는 올해 유엔의 3대 개발기구와 협력해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 1천60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4차 개발재원총회에 참석한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유엔개발계획(UNDP)·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세계식량계획(WFP)의 수석대표와 합동 면담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외교부가 3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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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4차 개발재원총회 참석을 계기로 지난 1일 주요 3개 유엔 개발기구(UNDP, UNICEF, WFP) 수석대표와 합동 면담을 갖고 정부의 올해 인도적 지원 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5.07.03 |
정부는 올해 다수의 소규모 사업 중심의 기존 지원 방식을 탈피하고 인도적 지원 수요와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국가를 주제별로 중점 협력기구묶어 중점협력기구들과 사업을 추진하는 통합적 개발협력 전략을 도입한 바 있다.
특히 각각 긴급구호, 아동·보건, 식량 분야에서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보유한 UNDP, UNICEF, WFP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면담에서 한국이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지속적인 국제사회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각 기구 대표는 감사의 뜻을 표하고, 향후 한국과의 파트너십 발전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부는 중동(6천500만 달러), 아시아(4천만 달러), 아프리카(2천200만 달러) 등에서 무력 충돌과 장기적 분쟁, 만성적 기근 등의 위기를 겪어 인도적 수요가 높은 국가와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의 예산을 더욱 전략적으로 활용해 우리 기여의 효과성과 가시성을 크게 높이고, 국제 개발협력 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리 정부의 국제기구 대상 영향력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