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4년 연임제 등 개헌 구상 발표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가 새 정부 국정과제 초안을 마련한 가운데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4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브리핑에서 정부 조직개편에 대해 "대통령실과 당, 정부 기구들과 활발하게 공유,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안으로 국정위 차원에서 보고하는 절차들은 없었고, 이는 며칠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 2025.06.23 gdlee@newspim.com |
조 대변인은 국정과제를 분류하는 1차 회의를 열었다며 "지금부터 세부적인 내용들을 정리하는 과정인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작업하겠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 각 분과에서 제안된 145건 정도의 국정과제를 현재는 120여 건 정도로 축약을 한 상태"라며 "대통령실, 당과의 협의를 통해 목록을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국정기획위는 7일부터 이틀간 '국가 균형성장 특별위원회'가 전국 17개 시도와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제안된 의견 중 100대 국정과제와 관련된 내용은 담당 분과와 공유하며 이행 계획 수립에 참고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위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개헌도 국정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지난 5월 대통령이 직접 국민통합 개헌을 약속드린 바 있기 때문에 그것은 당연히 국정과제에 포함해 검토할 사항"이라며 이와 관련해 6일 국정위는 개헌 운동 단체와 만나 정책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18일 대통령 4년 연임제와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등을 골자로 한 개헌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검찰의 영장 청구권 독점 규정 폐지와 감사원의 국회 이관 등도 개헌 공약에 포함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