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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OPEC+ 증산보다 수요 회복 기대에 유가 1% 넘게 상승...금 약보합

기사입력 : 2025년07월08일 06:03

최종수정 : 2025년07월08일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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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에 금값 부담...트럼프의 한·일 관세 발표로 낙폭 제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는 8월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동맹국들)의 예상보다 큰 증산 발표와 미국발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한 수요 신호가 이를 상쇄하면서 7일(현지시간) 1% 넘게 상승했다.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부담으로 하락했으나 관세 경계감에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1.28달러(1.9%) 상승한 69.58달러에 마감됐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93센트(1.4%) 오른 67.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유가는 OPEC+가 8월 하루 54만8000배럴의 증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아래를 향했고, 브렌트유는 67.22달러, WTI는 65.4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번 증산 폭은 앞선 3개월간의 증산 폭인 하루 41만1000배럴을 상회하는 수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사진=로이터]

RBC 캐피탈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서 "이번 결정으로 OPEC+ 8개국이 자발적으로 감축했던 하루 220만 배럴 중 약 80%가 시장에 복귀하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까지 실제 증산 규모는 계획보다 작았으며, 대부분의 공급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나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급 증가보다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이 앞서면서 유가는 위로 방향을 바꿨다.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듯,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8월 아랍 라이트(Arab Light) 원유의 공식 판매가를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삭소은행 상품전략 책임자 올레 한센은 "여름철 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시기에 가격을 인상한다는 결정은 실물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신호이며, 추가 배럴도 당장은 흡수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 파트너에게 더 높은 관세율을 경고하는 첫 번째 서한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8월 1일부터 일본과 한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당초 예정됐던 7월 9일 시행 기한보다 미뤄진 것이다.

이 조치는 무역 파트너들에게 자국의 대미 수출품에 대한 경제적 타격을 완화할 협상 시간을 더 부여하며, 단기적으로는 EU 등 원유 소비국들의 수요 전망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마카이 마린 어드바이저스의 매니징 디렉터 제프리 맥기는 "미국의 무역 정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미국은 시행 시점을 늦추고 벌칙성 관세에서 한 발 물러서고 있다"며 "이러한 점이 4월 이후 이어졌던 수요 둔화 우려를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값은 달러 강세 영향에 하락했다. 다만 미국의 관세 관련 경계감으로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과 비슷한 3342.8달러에 마감됐고, 금 현물은 한때 1% 넘게 하락했다가 한국시간 기준 8일 2시 49분 전날보다 0.1% 내린 3332.6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5% 올랐다.

한·일 제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 발표 이후 투자자들은 백악관의 향후 무역 협상 발표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최근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 공개와 여러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은 6월에도 금 보유를 늘리며 8개월 연속 금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요일 공개된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오안다 산하 마켓펄스의 애널리스트 자인 바우다는 "인민은행은 외환보유고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상당히 진행 중이며,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의 증가로 인해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고서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의 다변화, 달러 의존도 축소, 인플레이션 및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금을 매입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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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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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온스당 4100달러 돌파…유가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여전한 무역 갈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13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는데 백악관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데 주목하며 배럴당 6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3.3% 뛴 온스당 4,133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4,116.77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2시 47분 기준 2.2% 오른 온스당 4,106.48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 중국에 오는 11월 1일부터 추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만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발언해 긴장감을 키웠다.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낙관하면서 갈등 완화를 시사하긴 했으나,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56% 상승하며 지난주 처음으로 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번 상승세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블루라인퓨처스의 최고시장전략가 필립 스트리블은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며 "2026년 말까지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입, 탄탄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미·중 무역 긴장, 그리고 낮은 미국 금리 전망이 금 시장의 구조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10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7%, 12월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인다. 애나 폴슨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국 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올해 2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이 2026년에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금 가격 평균 전망치를 4,48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상품 리서치 글로벌 헤드 수키 쿠퍼는 "이번 랠리는 지속될 여력이 있다고 보지만, 장기 상승세를 위해서는 단기 조정이 오히려 건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물 은 가격은 3.1% 오른 온스당 51.82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52.1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과 마찬가지로 은 가격도 금리 인하 기대와 공급 부족 등 요인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유가도 미중 관련 소식을 지켜보며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9센트(0.9%) 오른 63.32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59센트(1%) 상승한 5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11월 1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계획은 여전히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으로부터의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DBS의 애널리스트 수브로 사카르는 "현재 시장의 매도세는 워싱턴과 베이징이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 진정된 모습"이라며 "단기적 유가 흐름은 결국 무역 협상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은 보고서에서, 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 이어지면서 2026년 석유 공급 부족 규모가 이전 예상보다 훨씬 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생산되는 중동 지역에서 전투가 재점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이날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마지막 생존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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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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