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상호관세율 조정과 함께 시행 일정(8월1일 발효시점)에 있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상호관세 발효일이) 8월1일로 확정되었지만 다른 아이디어에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협상 국가들의 제안을 받아 본 뒤 발효일 데드라인 연장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시된 데드라인(8월1일)은 확정적이냐`는 질문에 "확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100% 확정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 "만약 그들이 전화해서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다고 제안하면 우리는 그것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8월1을 넘겨서도 상호관세를 부과하지 않고서 협상을 이어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앞으로 25% 상호관세율을 담은 서한을 통보했다. 여기에 12개 국가에 25~40%의 관세율을 고지하는 서한을 추가 발송했다.
발효일은 지난주 금요일(4일) 언급했듯 8월1일로 정해졌다. 당초 90일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되는 7월9일에서, 발효일이 3주 남짓 연장됐다. 해당 기간 동안 추가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루자는 의중을 담았다.
한편 백악관 당국자는 국가별 상호관세가 자동차(25%), 철강 및 알루미늄(각 50%) 등에 부과되고 있는 품목별 관세율 위에 더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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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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