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4%, 하나금융 8%, 우리금융 8% 급등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배당세제 개편 관련 기대감이 관련주를 일제히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4.63% 오른 11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지주(7.12%), 하나금융지주(7.93%), 우리금융지주(8.10%), 한국금융지주(4.11%) 등도 일제히 급등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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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사진=각사) |
배당 세제 개편 관련 기대감이 대표적인 배당주인 금융주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여당은 배당소득세의 세율과 과세 구간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회에는 배당성향이 35% 이상인 상장기업으로 받은 배당 소득은 종합소득과 분리해 별도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커버리지 4대 금융지주 2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 4조9500억원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은행 마진이 예상보다 상당히 잘 방어되고 있고 원화대출 성장도 가수요 집중에 따라 예상을 상회했다. 환율 하락, 금리 하락, 지수 상승으로 수수료 이익 및 트레이딩 수익 개선에 따른 비이자이익도 약진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배당세제 개편 관련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은행주는 코스피 상회하는 주가 상승률을 시현 중"이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비롯한 배당세제 개편은 배당이 핵심인 은행에게 가장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