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입구·뚝섬역 방문..."동행쉼터 확충"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오전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과 뚝섬역을 찾아 역사 내 고객대기실과 냉방보조기 가동 상황 등을 점검했다.
건대입구역과 뚝섬역은 지상에 위치해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 '비냉방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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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1일 폭염특보 속 서울지하철 9호선 개화차량기지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폭염 대비 철도시설물 관리 및 승객 지원 대책 브리핑을 청취하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8일 경의중앙선(코레일) 철로가 폭염에 미세하게 휘면서 약 40분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10일 저녁, 출장에서 귀국한 후 첫 일정으로 차량기지 안전점검에 나섰다. [사진=서울시청] 2025.07.11 yym58@newspim.com |
현재 서울 지하철 비냉방 역사는 지상역 25곳과 개통된 지 오래된 지하역 26곳 등 총 51개소다. 비냉방 역사에는 냉방시설을 갖춘 고객대기실과 냉방보조기 등을 운영 중이다.
오 시장은 건대입구역 현장을 둘러본 뒤 "폭염 속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으며, 관계자로부터 추가 설치 계획도 보고 받았다.
이어 지하철에 탑승해 뚝섬역으로 이동하면서 열차 내부 냉방 상황을 확인하고 비상호출장치, 폐쇄회로(CC)TV 등 안전시설도 점검했다.
뚝섬역에 도착해서는 8월 초 운영을 목표로 개선 공사 중인 고객대기실 '동행쉼터' 현장을 확인했다.
동행쉼터란 냉·난방과 공기청정, 무선충전 등 편의시설을 갖춘 스마트 휴게공간으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조성된다.
오 시장은 "시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쾌적한 환경에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사를 신속히 마무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폭염에 대비해 냉방시설 설치가 어려운 지상역사는 동행쉼터 확충과 냉방보조기 가동을 강화하고, 노후 지하역사는 단계적인 환경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서민들의 주요 이동 수단인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