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초의 미국인 출신 교황 레오 14세가 20년 전 직접 관람한 경기에서 자신에게 최고의 추억을 선사했던 폴 코너코에게 사인 유니폼을 선물했다.
미국 시카고 교구장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은 13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의 경기가 열린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를 찾았다.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 시카고 교구장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이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 행사장에서 폴 코너코에게 교황 레오 14세의 사인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했다. [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2025.07.13 zangpabo@newspim.com |
화이트삭스는 이날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레오 14세는 전광판을 통해 선수단과 관중들에게 인삿말을 전했고, 수피치 추기경은 레오 14세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2005년 우승 주역인 코너코에게 전달했다. 코너코는 현역 시절 등번호 14번을 달고 화이트삭스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시카고 태생으로 야구팬인 레오 14세는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이 시카고에서 열렸을 때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당시 코너코는 1차전에서 안타 2개를 쳤고, 2차전에선 만루 홈런을 터트려 팀의 4연승 우승에 기여했다.
화이트삭스는 이미 교황의 즉위를 기념해 20년 전 레오 14세가 앉았던 좌석 옆 기둥에 기념물을 설치한 바 있다. 이 기념물에는 손을 흔드는 교황 레오 14세와 TV 중계 화면에 잡힌 교황과 그의 친구의 사진이 함께 담겼다.
화이트삭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을 맞아 주말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최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마무리 투수 바비 젠크스의 추모 유니폼 패치를 만들었고 에이스 투수 마크 벌리의 동상도 새롭게 공개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