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득실 뒤져 반드시 이겨야 우승…홍 감독, 베스트11 투입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을 치른다.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은 각각 중국과 홍콩을 상대로 모두 승리해 마지막 맞대결에서 우승컵의 향방이 결정된다.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강상윤이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홍콩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FA] 2025.07.13 zangpabo@newspim.com |
한국은 중국에 3-0, 홍콩에 2-0 승리를 거둬 골 득실 +5를 기록 중이다. 일본은 홍콩에 6-1, 중국에 2-0으로 이겨 골 득실 +7로 앞서 있다. 따라서 일본은 최종전에선 비기기만 해도 우승한다. 이에 한국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지난 2022년 대회에서 빼앗긴 동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성공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다양한 선수 조합을 실험하며 전력을 점검했다. 공격진에선 이동경(김천), 주민규(대전), 이호재(포항) 등이 활약하며 골맛을 봤다. 미드필더 강상윤(전북), 센터백 김주성(서울)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최종 한일전에선 베스트 멤버를 엄선해 필승 태세를 갖출 전망이다.
일본 대표팀 역시 만만치 않다. J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는 혼혈 베테랑 저메인 료가 홍콩전에서 4골을 몰아쳤다. 나카무라 소타 등 공격수들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2경기에서 8골이나 넣어 한국 수비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 |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KFA] |
한국은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은 처음으로 동아시안컵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2015, 2017년 대회를 석권해 대회 첫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2019년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3연패를 이뤘다.
역대 맞대결 전적에선 한국이 42승 23무 16패로 앞서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3무 4패로 밀리는 데다 2연패 중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치른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 평가전과 2022년 7월 나고야에서 벌인 동아시안컵 맞대결에서 잇달아 0-3으로 완패했다.
이번 한일전 결과는 단순히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과거 세 차례 대회에서도 마지막 라운드 한일 맞대결에서 우승자가 결정됐던 만큼 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가리는 이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