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권역 재편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 추진
[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콤팩트시티 속초, 이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설명회를 열고, 도시 미래 100년 청사진인 '속초 미래지도'를 공개했다.
'속초 미래지도'는 속초 전역을 역세권, 설악권, 남부권, 도심권, 북부권 등 5개 권역으로 재편해 각 권역별 특성과 연계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주거·관광·교통·복지 등 핵심 기능을 압축 배치하고 난개발과 교통 혼잡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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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선 속초시장 '속초 미래지도'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속초시] 2025.07.13 onemoregive@newspim.com |
설명회는 '콤팩트 라이프, 콤팩트시티 속초'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으며 강원연구원 추용욱 박사와 지역 단체장들이 출연해 콤팩트시티의 가능성과 기대 효과를 공유했다. 이어 이병선 시장은 직접 '스마트한 9분 생활'을 목표로 한 각 권역별 발전 계획을 소개했다.
노학동 일대 역세권은 동서고속철도(KTX) 개통과 연계한 환동해 교통 중심지로 조성하며 역세권 선도지구(2030년 완공 예정)에 약 5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설악권은 천혜 자연환경과 연계한 생태·문화 중심지로 육성하고 남부권은 문화·상업·복지가 융합된 새로운 정주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심권은 전 세대를 위한 생활 힐링 공간을 마련하고 북부권은 도시재생 및 영랑호 관광단지 개발로 관광과 생활 중심지로 강화해 나갈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병선 시장은 "좁은 면적이 제약이 아닌 기회가 되도록 기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걷기 좋은 거리와 균형 있는 인프라 확충으로 모두가 살기 좋은 글로컬 강소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이양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시성 강원도의장, 원미희 도의원 및 방원욱 시의회 의장 등 지방 정치인들과 관내 사회단체장 및 언론 관계자 등 약 140명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속초시는 이번 콤팩트시티 사업으로 인구 약 10만 명 규모의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중소도시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