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륜경정총괄본부는 2025년 경정 하반기 시즌이 지난 9일 개막한 가운데, 선수 등급 심사 결과가 발표돼 희비가 엇갈렸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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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며 턴마크를 돌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
본부에 따르면 최하위 등급인 B2에서 최상위 A1 등급으로 승급한 선수들이 있는 반면, 플라잉(사전 출발 위반)으로 강급된 상위권 선수들도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등급 심사에서는 총 142명의 선수가 대상이었으며, A1 등급 21명, A2 35명, B1 42명, B2 44명으로 분류됐다.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B2에서 곧장 A1 등급으로 승급한 최인원(16기)이다. 상반기 39회 출전에서 승률 23.1%, 연대율 53.8%, 삼연대율 66.7%를 기록하며, 1~2번 인코스 입상률이 92.3%에 이를 정도로 인코스에서 강세를 보였다.
최인원을 포함해 김창규(1기), 서휘(11기), 문안나(3기), 김효년(2기), 안지민(6기)도 B2에서 A1으로 직행하며 깜짝 승급에 성공했다.
한편, 과거 그랑프리 3연패 경력이 있는 배혜민(7기)은 A2에서 A1으로 승급하며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이승일(5기), 구현구(4기)도 함께 A1에 복귀했다.
반면, 상반기 다승 선두를 달리던 어선규(4기)는 6월 26일 플라잉 위반으로 인해 B2로 강급됐다. 김종민(2기), 심상철(7기)도 4월 16일 동일한 위반으로 함께 강등됐다. 플라잉 위반 시 6개월간 대상경주 출전 자격이 박탈되는 가운데, 이들의 하반기 주요 대회 출전은 불가능해졌다.
이 외에도 류석현(12기), 김지현(11기), 박진서(11기) 등은 A1에서 A2로 한 단계 하락했지만,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인 만큼 향후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기존 강자들의 강급과 신예들의 약진이 맞물리면서 후반기 미사 경정장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