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들, 자료 미제출…침대축구 전술 구사"
野 중앙차세대여성위 "무자격 강선우 즉각 사퇴하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14일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갑질장관 강선우, 표절장관 이진숙, 커피장관 권오을, 도로 투기장관 조현, 쪼개기장관 정동영 등 무자격 5적은 청문회 받을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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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
그는 "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은 총체적 부실"이라며 "엄밀히 따지면 전원실격"이라며 "장관후보자들은 자료제출, 증인채택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어서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김민석 국무총리식 침대축구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그럼에도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눈이 너무 높다'고 자화자찬해 한숨만 나온다"며 "국민의 상식과 동떨어진 낯뜨거운 아부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실 인선 자체도 문제지만, 이렇게 국민의 상식과 동떨어진 낯 뜨거운 아부가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송 비대위원장은 "이외에도 내로남불, 이해충돌, 더 나아가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장관 후보자가 한둘이 아니다"라며 "이번 주 청문회를 통해서 국민과 함께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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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7.14 pangbin@newspim.com |
국민의힘 중앙차세대여성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후보자의 '갑질 논란' 의혹을 직격했다.
이들은 "갑질의 여왕 무자격 강 의원은 여가부 장관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권력형 페미니즘' '선택적 페미니즘'이 아니라 공정과 책임의 여성 리더십을 갖춘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원한다"며 "국민을 무시하고 민심을 외면하는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강 후보자는 의원 재직 중 보좌진에게 자택 쓰레기 분리수거, 변기 수리 등을 지시했다는 등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2020년 국회에 입성한 뒤 보좌진 46명을 교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의혹이 더욱 불거졌다.
강 후보자는 "직급 변동을 포함해 같은 인물이 중복 계산된 숫자로 실제 교체 인원은 46명이 아닌 28명으로 통상적인 숫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갑질 의혹 전반에 대해서는 최근 민주당 여가위 의원실 등에 메시지를 보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제보하는 전직 보좌진 2명을 법적 조치한다"고 전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