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산중위 인사 청문회 출석
"플랫폼 책임 있는 모습 잘 챙길 것"
"공정거래 환경서 공존 유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 "플랫폼과 사업자가 같이 가야 길게 갈 수 있다"며 "플랫폼의 책임 있는 모습에 대한 부분을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서왕진(비례대표) 조국혁신당 의원은 "대형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 남용을 막아내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고, 소상공인들의 숙원이기도 하다. 중기부의 핵심 정책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한 후보자가 직접 운영해 온 네이버를 이런 기조에 비춰볼 때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간 게 아니냐는 평가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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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메모하고 있다. 2025.07.15 mironj19@newspim.com |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로 재직했다. 그는 2021년 네이버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벌어지자 이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플랫폼 기업이 커가면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우려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제가 일관되게 갖고 있는 소신은 플랫폼과 사업자가 같이 가야 길게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플랫폼의 책임 있는 모습에 대한 부분을 잘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의원은 "영세 소상공인이 어렵게 확보한 수익률이 대형 플랫폼에 빨려 나가고 있는 구조인데, 이에 대한 의미 있는 대응을 하기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들에게 제대로 된 지원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시행할 정책 과제는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관해 한 후보자는 "플랫폼 사업자와 소상공인이 어떻게 공정거래 환경 속에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제도적인 부분들을 같이 검토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서는 통상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여러 부분에서 유관부처들과 함께 검토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서 함께 고려해 말씀드리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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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