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갑질 넘어 위법 영역…수사대상 돼"
"권오을, 전문성 지적에 이해 안 가는 답변"
"안규백, 영창 의혹…병적기록부 공개 안 해"
"이진숙, 논문 오타까지 표절…자진사퇴가 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이재명 대통령의 장관 임명자들을 보니 이대로 강행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이재명의 사유물이 된다"며 장관 후보자들의 자진사퇴 및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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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pangbin@newspim.com |
송 원내대표는 "갑질의 여왕이란 별칭을 얻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어제 보좌진으로부터 임금체불 진정을 두 번이나 받았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며 "전직 보좌관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폭로까지 나왔다"고 했다.
이어 "갑질 영역을 넘어 위법의 영역으로 들어갔다고 보인다"며 "강선우는 검증 대상이 아닌 수사대상이 됐다. 더운 여름 더이상 국민들을 열받게 하지 말고 자진사퇴하거나 지명철회하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어제 청문회서 보훈 관련 경력이나 전문성이 없단 질의에 대해 '지역에서 만난 택시기사가 독립유공자 가족'이란 이해하기 어려운 답변을 했다"며 "전국 253개 지역구 의원 중 지역에 유공자 유족이 없는 의원이 어딨겠냐. 그렇다면 전문성이라고 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14개월 근무 했어야 할 단기 사병이 어떻게 22개월 근무했는지 납득이 안 된다"며 "50만 국군을 이끄는 국방 장관이 혹시 영창을 다녀온 방위병이 아니냔 의혹을 달고 있다면 면이 서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병적 기록부만 공개하면 되는데 안 후보는 끝끝내 이를 거부하며 청문회 파행을 스스로 유도했다"며 "전작군 전환 같은 국가안보 핵심 현안에 대해선 장관 후보자와 대통령실 입장이 엇갈렸다. 아마추어 정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역대 교육부장관 후보자 중에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경우는 다소 있었지만 이진숙 후보자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오타까지 베껴 쓴 사람은 지금까지 없다"며 "후보자 스스로 부끄러움을 안다면 자진사퇴가 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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