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이' 주인공으로 한 어린이책 집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투타 겸업도 성이 차지 않았던 걸까. 아동 작가로 변신한다는 소식이다. 오타니가 반려견 '데코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아동 도서를 펴낸다.
미국 야후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18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아동 도서 '데코이, 개막전을 구하다'(Decoy Saves Opening Day)를 공동 집필한다"고 전했다. 함께 펜을 든 파트너는 작가 마이클 블랭크. 출간 예정일은 2026년 2월 3일이다.
![]() |
데코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아동 도서에 옆에 선 데코이. [사진=오타니 SNS] |
책의 내용은 이렇다. 개막전 시구를 맡게 된 강아지 데코이가 집에 '행운의 야구공'을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시간 안에 공을 찾아 야구장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담겼다. 흥미로운 이 설정은 실제 있었던 한 장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지난해 8월 30일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기. 마운드에 선 시구자는 견공이었다. 오타니의 반려견 데코이였다.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공을 물고 달려가던 모습에 관중석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오타니는 포수 자리에 앉아 데코이의 공을 받아들어 역사적 '강아지 시구'는 그렇게 완성됐다. 그날 오타니는 홈런 1개, 도루 2개로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 |
2024년 8월 오타니 쇼헤이와 시구자 데코이의 모습. [사진=MLB닷컴] |
![]() |
2024년 8월 오타니 쇼헤이와 시구자 데코이의 모습. [사진=MLB닷컴] |
![]() |
2024년 8월 오타니 쇼헤이와 시구자 데코이의 모습. [사진=MLB닷컴] |
오타니는 이 책의 모든 수익을 유기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