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칼 롤리와는 단 2개 차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애런 저지가 멀티 홈런 쇼를 펼치며 시즌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날 활약으로 저지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MLB) 홈런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저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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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뉴스핌]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30일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25.06.30 wcn05002@newspim.com |
저지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재즈 치좀 주니어의 홈런에 힘입어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4회말 2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애슬레틱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의 시속 136㎞ 스위퍼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9호 2점 홈런을 완성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7회말에는 바뀐 투수 타일러 퍼거슨을 상대로 또 한 번 2점 홈런(시즌 30호)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타점을 올린 건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처음이다.
이날 두 개의 홈런을 추가한 저지는 칼 롤리(시애틀·32홈런)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30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2021년부터 5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특히 이날 홈런으로 오타니(29홈런)를 1개 차로 따돌리며 홈런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양키스는 저지의 맹타에 힘입어 애슬레틱스를 12-5로 꺾으며 시즌 48승 35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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