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사건은 사건대로, 작품은 작품대로 봐달라"
2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트리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권오승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김영광, 박훈, 길해연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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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넷플릭스 '트리거'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7.22 moonddo00@newspim.com |
트리거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인천 송도의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사제 총기를 사용해 산탄 2발을 30대 아들에게 발사하며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집 안에는 피해자의 아내와 미성년 자녀 2명이 있었다. 모두 총격 장면을 모두 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권오승 감독은 "우선 안타까운 사고 발생에 무거운 마음이다.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어제 발생한 사건과 트리거와는 조금 다른 문제인 것 같다. 트리거는 총을 잡게되는 사연이나 결과를 보면 어제 일어났던 일과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의 결과가 나온다. 사건은 사건대로, 작품은 작품대로 구분이 명확하게 될 거 같다"고 밝혔다.
또, "트리거는 사회의 뜨거운 분위기를 이용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우리 주변의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하고 총을 잡는 캐릭터를 보며 우리는 '저런 선택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권 감독은 "절대 범죄를 미화할 수는 없다. 사연들이 연결과 연결이 돼 작품 끝에 이도가 어떤 목소리를 낸다. 작품을 끝까지 보면 범죄 미화와는 전혀 관련 없고 작품의 방향성이 명확할 것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