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민의힘 중구영도구 당원협의회가 영도구의회 이경민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으로 예상치 못한 정치적 난항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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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의회 웹 이미지 [사진=영도구의회] 2025.07.23 |
23일 당원협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당적 변경으로 영도구의회 의석 구도가 기존 국민의힘 4석, 민주당 3석에서 정반대인 민주당 4석, 국민의힘 3석으로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2022년 영도구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국민의힘 당내 방침을 어기고 민주당의 지원으로 의장에 선출됐고, 이에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제명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최근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하면서 영도구의회의 다수당이 뒤바뀌는 계기가 됐다.
이번 입당을 계기로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 무소속 상태인 이 의원을 민주당에 입당하지 못하도록 국민의힘 중구영도구 당원협의회가 감싸 안지 못한 것은 정치력 부재라는 지적마저 나온다.
영도구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여야 경쟁이 치열한 지역으로, 이번 사태가 향후 당내 후보 선출과 지역 정책 추진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의석수 역전과 이 의원의 입당은 영도구 내 정치 지형 변화의 분수령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세력 재편과 전략 재검토를 촉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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