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이 지도 서비스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에 제공되는 지도에서는 'DOKDO'(독도)로 올바르게 표기하고 있지만, 일본에는 'TAKESHIMA'(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로 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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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한국에서 검색하면 '독도'(좌), 일본에서 검색하면 '다케시마'(우)로 나오는 인스타그램 지도. [사진=서경덕 교수팀] 2025.07.24 moonddo00@newspim.com |
다른 나라에서는 언어 설정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오지만 대부분이 독도 표기를 아예 안하거나, '리앙크루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구글 지도에서도 한국 내에서만 '독도'로 표기했고, 일본 내 검색에서는 '다케시마'로 표기한다"며 "다른 나라에서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 지도에서도 한국에서만 '독도'로,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로 표기했다"며 "다른 나라에서는 독도 표기가 아예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지난 몇 년간 구글과 애플 측에 꾸준히 항의를 해 왔지만 아직까지 시정이 되지 않고 있다.
그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가 독도에서 일본측 날씨 정보를 제공해 논란이 된 후, 항의를 통해 시정이 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인스타그램 지도와 전 세계 수십억 누리꾼이 이용하는 구글과 아이폰 지도에서 올바른 독도 표기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항의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