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장'과 '30' 모티프…전통성과 현대미 감각 병치
최순대 미술감독 기획, 시각 언어 30년 역사 압축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회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고 영화제 30주년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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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2025.07.24 |
이번 공식 포스터는 '30'을 모티프로, 영화제 고유의 전통을 상징하는 '인장' 이미지를 중심에 배치했다. 강렬한 붉은 모래 질감 위에 자리 잡은 인장은 지난 30년간 영화제에 참여한 관객과 영화인들의 열정과 시간을 상징적으로 새겨 넣었다.
붓의 강한 필치로 표현된 숫자 '30'은 회화적 요소와 함께 영화제의 축적된 역사를 담아냈다. 시각 중심축을 이루는 인장, 그 위에 유려하게 형상화된 캘리그라피 숫자, 그리고 조형적으로 조화된 텍스트는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전달한다.
이번 디자인은 부산국제영화제 최순대 미술감독이 기획 및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제가 지난 30년간 구축해온 정체성과 앞으로의 도약을 함께 나타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