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항저우·난징서 조국 독립 역사 체험 등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교과서 위주의 역사교육에서 학생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부산시교육청은은 현장체험을 통한 올바른 역사관 형성과 민주 시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임시정부 대장정'을 내년부터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유적을 따라가며 학생들이 조국 독립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내년 7월과 12월 두 차례, 고등학생 200여 명이 상하이·항저우·난징 등지에서 3박4일 일정으로 탐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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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이 현장체험을 통한 올바른 역사관 형성과 민주 시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임시정부 대장정'을 내년부터 재개한다. 사진은 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2.09.27 |
현재 고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인 '리더키움 역사문화탐방'은 만주 지역의 독립운동 및 역사 유적지를 방문해 리더십과 민주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청은 참가 인원을 2026년까지 1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부울경 학생 역사 교류'도 추진된다. 4·19혁명, 부마항쟁, 6월 항쟁 등 지역 현대사의 주요 현장을 다루는 체험형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 의식 고취를 주요 목표로 한다.
올해 하반기 울산·경남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까지 학생 간 역사 교류 탐방을 이어간다.
각각의 고등학교에는 대한민국 임시헌장·헌법·세계인권선언 등이 수록된 디지털 헌법교육 자료를 보급한다. 이를 통해 학생 주도적 민주시민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입으로만 역사와 민주주의를 외칠 것이 아니라, 선조들의 정신을 체험 속에서 배우고, 헌법교육 강화로 나라사랑과 민주시민 의식을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