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열 열사 등 주요 민주화 사료 부재"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이하 경남 공노조)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마산 3·15해양누리공원 내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의 실상과 부실한 전시 내용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전면 재구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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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로고 [사진=경상남도도청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 캡처] 2025.07.24 |
경남 공노조는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민중의 숭고한 희생과 역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김주열 열사의 4·19혁명 상징성, 5·18광주민중항쟁의 '주먹밥 정신', 전태일 열사의 노동운동 등 주요 민주화 사료가 부재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노래와 시, 그림 등 민주주의 정신을 환기할 콘텐츠도 부족해 방문객에게 가슴 깊은 울림을 주지 못한다"면서 "창원시가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의 개관식을 무기한 연기하며 실질적 개선 없이 시범 운영만 이어갔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민주주의 전당이 온전히 민중투쟁과 승리의 역사를 담고 국내외 시민들이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정부와 창원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남 공노조는""민주주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지역 정체성은 물론 국가 발전의 초석"이라며 "시민사회와 함께 '빛의 물결'이 되어 앞으로도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 내 위치해 있으며,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조성됐다. 하지만 부실 콘텐츠와 전시 구성으로 시민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재정비 요구가 커지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