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4월 2일~5월 1일 신분 변동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윤 전 대통령 예금 6억6369억…나머지 73억 김 여사 명의
김 여사 명의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 19.5억…3.8억 증가
최상목 전 기재부 장관 45억·홍준표 전 대구시장 42억 신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현재 특별검사(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의 여사가 재산으로 79억9115만원을 신고했다. 김 여사 소유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 건물 가액이 지난해보다 3억7900만원 늘면서 전체 재산은 5억1003만원 불었다.
윤 전 대통령은 예금 6억6369만원만 본인 명의로 된 재산이라고 신고했다. 나머지 73여억원은 김 여사 명의로 된 재산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전·현직 정부 공직자 54명에 대한 재산 변동 내역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지난 4월 2일~5월 1일 신분 변동이 있었던 고위 공직자 및 퇴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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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6.23 photo@newspim.com |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재산은 지난 3월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시점에 신고가 진행됐어야 했다. 하지만 공직자윤리법상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구속 상태여서 정기 변동 신고 기간에 재산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본인 명의로 된 예금으로 총 6억6369만원을 신고했다. 1년 전보다 3140만원이 늘었다.
김 여사 명의로 된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소재 임야, 창고용지, 대지, 도로 등은 총 3억90만원으로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액보다 521만원 늘었다.
김 여사 소유의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 건물로 19억48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3억7900만원이 늘었다. 예금은 1년 만에 9440만원 늘어난 50억7855만원을 신고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측은 '급여소득' 증가에 따른 예금 증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윤 정부의 마지막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던 최상목 전 장관은 45억1483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최 전 장관과 배우자, 모친 명의로 된 토지로는 6279만원을 신고했다. 최 전 장관의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용산구 동자동 아파트 등 건물로 총 21억2440만원을 신고했다.
최 전 장관은 예금으로 총 18억3384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5억1434만원, 배우자 명의로 11억2755만원 등이다. 증권으로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총 7억3096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4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시장직에서 물러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총 42억637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홍 전 시장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된 서울 송파구 잠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를 26억3300만원으로 신고했다.
홍 전 시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예금 12억399만원, 회원권 9057만원, 배우자 명의로 채권 3억원 등을 각각 신고했다.
한편 기재부 박금철 세제실장은 16억5617만원을, 유병서 예산실장은 29억4880만원을 신고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