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재투자율 52.3%…12.2조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펀드 시장에서 지급된 이익배당금이 23조5000억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은 총 23조4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공모펀드가 6.7% 증가한 3조7266억원, 사모펀드는 1.0% 증가한 19조743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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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한국예탁결제원] |
같은 기간 이익배당금을 지급한 펀드는 총 9893개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고, 공모펀드도 10.7% 늘어난 1494개, 사모펀드는 7.8% 늘어난 8399개가 배당을 집행했다.
총 배당금 중 재투자된 금액은 12조2662억원, 재투자율은 52.3%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공모펀드가 90.5%, 사모펀드는 45.1% 수준이었다. MMF와 채권형 펀드의 재투자율은 각각 94.3%, 85.5%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부동산·특별자산형은 전체적으로 0.2%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신규 설정액은 37조4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12.0%, 사모펀드는 18.0% 늘었다. 특히 사모 부동산·특별자산형 펀드는 신규 설정액이 49조7000억원 급증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공모펀드 청산분배금은 59.7% 감소한 7025억원에 그친 반면, 사모펀드 청산분배금은 31.6% 증가한 21조4720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사모 채권형(1조9400억원), 부동산형(2조6000억원)에서 청산분배 증가폭이 컸다.
전체 청산분배금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22조1745억원이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