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경남에 피해복구 예비비 지원 요청
[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사천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남강댐 방류가 이뤄지면서 사천만 일대에 대규모 해양쓰레기가 유입돼 긴급 대응에 나섰다.
24일 기준 약 500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전체 발생량은 약 1100t으로 추정된다.
![]() |
경남 사천시가 남강댐 방류로 인한 해양쓰레기 유입에 따라 긴급 중장비를 투입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사진=사천시]2025.07.25 |
쓰레기는 삼천포항, 대방항, 신수도 해역 등에 집중돼 악취와 어장 훼손, 조업 방해 등 어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일부 어촌계는 조업을 중단했으며, 시민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사천시는 민관 협력 하에 지난 18일부터 1차로 7곳에서 300t, 2차로 200t을 각각 수거했다. 현재도 용역업체와 장비를 추가 투입해 쓰레기 처리에 나서고 있다.
오는 28일부터는 삼천포항과 대방항 중심으로 집중 수거 및 정화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시는 시비 2억 원을 긴급 투입했고, 해양수산부와 경남도에 피해복구 예비비 지원도 요청한 상태다.
지역 정치권과 어업계, 시민단체는 이번 피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 시 국비 50~80% 지원과 복구 자금 융자, 세금 납부 유예 등 각종 지원 혜택이 가능해 지역 경제 회복에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사태는 단순 환경 문제를 넘어 지역 경제와 어업 기반을 위협하는 재난이다"며 "국가의 책임 있는 지원과 함께 시 차원에서도 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m2532253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