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에 대부분 국가와의 무역 협정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및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은 각각 별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나머지 국가들과의 협상은 금요일(8월 1일)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일을 무역 협상 마감 시한및 상호 관세 발효일로 지정해 둔 상태다.
EU와 미국은 지난 일요일 새로운 무역 프레임워크에 합의한 바 있지만,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디지털 서비스 규제 등을 중심으로 세부 사항을 계속 조율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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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러트닉 장관은 "EU와의 협상은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EU 협상에서 주요 의제로 떠오른 분야는 제약 산업이다. 로스 장관은 "유럽 내 다국적 제약사들이 생산한 의약품에 대해 15% 관세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주 안에 수입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따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중국과의 협상은 여전히 별도의 궤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3차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김 장관 등은 워싱턴 D.C.로 이동해 이날 다시 4차 협상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