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쌀 시장 추가 개방이 한미 통상협상 테이블에 오르자 전남 농민단체가 "배신적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한국쌀전업농 전남도연합회는 30일 성명에서 "대한민국 농업의 최후 보루인 쌀 산업을 미국과의 관세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것은 농업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식량주권의 전면적 포기 선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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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쌀전업농 전남도연합회 회원들이 30일 성명을 내고 쌀시장 개방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한국쌀전업농 전남도연합회] 2025.07.30 ej7648@newspim.com |
이들은 성명에서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쌀 등 농축산물 개방 논의 즉각 중단▲쌀산업을 타협 불가능한 불가침 영역으로 선언▲현재 진행 중인 쌀·농축산물 관련 협상 내용 전면 공개를 요구했다.
또 "정부는 식량 위기 상황에서 우리의 쌀을 미국에 내어주고 무엇을 얻으려 하느냐"며 "200만 농민과 국민 식탁을 담보로 굴욕 협상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밥상을 외국 자본에 넘기는 반역의 길을 걷는다면 수천 년 민족의 생명 뿌리인 쌀을 포기하는 매국 행위를 중단하라"며 "쌀과 식량주권 포기에 대한 대가는 정권 퇴진 운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