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부문 매출, 시장 기대 부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아마존닷컴이 31일(현지시간) 월가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현 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도 전문가 예측치를 웃돌았지만, 이익 전망치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날 아마존은 2분기 매출액이 1677억 달러, 주당 순이익(EPS)이 1.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LSEG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2분기 매출액을 1620억9000만 달러, 주당 순익을 1.33달러로 각각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해 1년 전 10%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액은 2분기 308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기대치인 308억 달러에 대체로 부합했다. 광고 매출은 157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149억 달러를 웃돌았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1740억~1795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730억8000만 달러보다 강한 예측치다. 다만 영업이익 전망치는 155억~205억 달러로 제시해 월가의 194억8000만 달러의 기대치를 불안하게 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아마존은 2개 분기 연속으로 관세 및 무역 정책을 실적 가이던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관세 영향이 우려됐던 전자상거래 부문은 지지력을 보여줬다. 이 부문의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1% 증가한 615억 달러로 월가 기대치 590억 달러를 완만히 웃돌았다.
이날 1.70% 상승 마감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2분 아마존은 전장보다 3.42% 내린 226.10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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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 [자료=블룸버그]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