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RE100 산업단지 정책 연장선…인공지능 기반 전력망·주민이익공유 집중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정부의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계획과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 전남 구축 발표를 환영하며 "에너지 수도를 향한 걸음을 더욱 가속하겠다"고 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의 차세대 전력망 구축계획은 지난달 10일 발표된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의 연장으로, 전남이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 재편의 핵심 거점임을 재차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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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사진=전남도] 2025.08.01 ej7648@newspim.com |
정부는 발표를 통해 전남에 ▲철강·석유화학 산업단지를 재생에너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산업단지로 전환▲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망 유연성 인프라 집중 배치▲대학 캠퍼스, 스마트팜, 공항 등에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및 다방향 그리드 연결 등 인공지능 기반 재생에너지 차세대 전력망 구축 시범사업 등 구체적 사업 구상을 제시했다.
한국에너지공대 등을 중심으로 '케이(K)-그리드 인재 창업 밸리'를 조성해 전략분야 인재를 세계적 수준으로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담았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전략기술 인재를 길러내고, 지역 대학·기관·기업 연계 생태계를 구축해 '케이(K)-재생에너지 원팀'을 만든다는 목표다.
주민이 직접 전기 생산에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에너지 민주주의 모델이 전남에서 실현된다.
전남은 이번 정부 발표를 계기로 오는 2030년까지 23GW 규모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인구 50만 명 규모의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조성 계획을 재확인했다. 도민과 에너지 수익을 공유하는 연 1조 원 규모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구상대로 에너지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나가고, 진짜 대한민국의 눈부신 번영을 전남이 주도하는 시대를 열겠다"며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새 역사를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 전남에서 도민과 함께 당당히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