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매출 절반이 미국서 나오는데"...보일러업계, 관세 타격에 역성장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8월06일 15:06

최종수정 : 2025년08월06일 15: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일러업계, 북미 매출 10% 정도 타격 예상
귀뚜라미, 마이크로 CHP 수출 시작...실적 타격 불가피
제품가격 고심하는 보일러업계...대안은 아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미국이 한국에 15%의 상호 관세를 적용하면서 보일러업계에서도 역성장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다. 콘덴싱 온수기, 보일러 등 미국 매출 비중이 높아서다.

6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이번 관세 적용으로 인해 국내 주요 보일러 기업의 연간 매출이 10% 안팎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5%의 관세율대로 매출이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1000억원 안팎의 타격이 우려된다. 전년도 경동나비엔의 북미 매출액은 6984억원으로 이를 적용하면 1040억원 정도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정확한 실적 타격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각 회사별로 관세로 인한 매출 영향을 계산하고 있다"며 "가장 대표적으로는 전년도 북미 매출에 관세율 만큼 하향 조정하는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세 자체가 상품 가격에 책정되는 것이므로, 중소기업계 전반에서 해당 계산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美 비중 5할' 경동나비엔·'CHP 수출' 귀뚜라미...실적 방어 '빨간불'

보일러업계의 북미 시장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문제다. 당장 실적으로만 보더라도 ▲2021년(5819억원) ▲2022년(6353억원) ▲2023년(5975억원) ▲2024년(6984억원)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경동나비엔의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은 51.5%에 달한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온수기 부문 북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콘덴싱 보일러·순간 온수기·환기청정기 등으로 분야를 확대하는 추세다.

귀뚜라미보일러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20년까지만 해도 10%가량에 불과했던 해외매출 비중을 전년도(약 20%)까지 2배 늘렸다.

귀뚜라미보일러는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어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귀뚜라미보일러는 최근 고가 제품으로 꼽히는 '200kW급 마이크로 CHP(열병합 발전 시스템)'를 미국 현지에 수출하기 시작해서, 실적 우려가 한층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 비상회의 들어간 보일러업계...대안은 '아직'

이처럼 보일러업계에서는 미국의 상호관세 적용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현재 관세 적용 후 실적 방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며 "아직 공개할 만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귀뚜라미보일러 측도 북미 시장 관련 대안을 수립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대안 수립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비록 미국이 기존 적용하기로 했던 관세율(25%)에서 10%포인트(p)를 낮췄지만, 여전히 관세율이 부담된다는 설명이다.

양준석 가톨릭대학교 교수는 "미국이 원래 적용하기로 했던 관세율을 낮춘 것은 맞다"면서도 "원래 필수 난방재는 0%에 가까운 관세율을 적용받았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 상대적인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