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어촌 지역 6개 사업에 학교복합시설 조성비 966억 지원
자기주도 학습공간, 늘봄시설, 체육관 등 시설확충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는 오는 7일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 사업'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환경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청·지자체 등이 협력해 설치하는 교육·문화·체육·복지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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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해 3월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입학식을 마친 뒤 교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4.03.04 mironj19@newspim.com |
이번 2025년 2차 공모에서는 12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학교복합시설 공모 사업은 2023년부터 실시돼 지금까지 총 99개가 선정됐다. 모든 기초지자체에 1개 이상의 시설 설치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교육부는 이번 공모에 선정된 12개 사업에 대해 총 사업비 2545억원 중 966억원(38.0%)을 지원한다. 지원 비율은 기초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총사업비의 20~30%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며 '늘봄 및 방과후 시설·자기주도학습공간' 등 교육·돌봄 사업과 연계한 사업은 추가로 10%를, 인구감소 지역 및 수영장 설치 사업은 총사업비의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중 농산어촌(읍·면) 지역의 사업은 6건이다. 특히 전북 김제시 금구면에 설치되는 '금구초·중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사업'(가칭)의 경우 실내 체육관, 자기주도 학습공간, 북카페, 늘봄센터, 체력 단련실, 댄스 연습실등의 설치를 통해 학생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구 유출 방지와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폐교 부지에도 학교복합시설도 추진된다. 경기도 안산시의 '경수초 활용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은 폐교 부지에 어린이 과학체험관, 마을카페, 인공지능(AI)·코딩교육장, 주차장 등을 설치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교육·생활·문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교육부는 앞으로도 지역의 학생 교육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의 구심점이 되는 학교복합시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자체와 교육청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우수사례가 발굴·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