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컬기업 대상 공급 확대…매출·영업익 20% 증가 예상
우주방산 자회사 스페이스프로 실적 성장…수주 증가 기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플라즈마 선도기업 뉴파워프라즈마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공급망 재편 수혜로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아이엠증권이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뉴파워프라즈마의 주력 제품인 원격 플라즈마 발생장치(RPS)는 글로벌 3사가 과점하는 시장에서 뉴파워프라즈마를 제외한 경쟁사들이 모두 미국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국 기업들이 중국 로컬기업에 RPS 공급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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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파워프라즈마 로고. [사진=뉴파워프라즈마] |
이상헌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뉴파워프라즈마가 공급망 재편으로 통상 2~3년 교체주기인 RPS 등을 2023년 하반기부터 중국 로컬기업에 공급하면서 해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로컬기업향 매출 본격화로 2024년 별도 기준 매출액 1446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 51.1% 증가해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특히 RPS 해외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한 859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전체 해외 매출비중이 64.6%으로 상승했고 영업이익률은 19.2%로 실적개선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환경에서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833억원, 영업이익은 22.1% 증가한 160억원으로 전망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아울러 뉴파워프라즈마의 주력 자회사인 스페이스프로는 우주방산 전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국내외 신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스페이스프로는 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 유리섬유와 탄소섬유를 기반으로 방위산업, 우주항공산업, 철도차량 내외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우주방산 부문에서는 복합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해상, 항공, 지상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고성능 기동무기체계 경량구조체, 방탄재, 초고온 내열재, 전자파 기능재료, 항공기 부품, 유도무기, 발사관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페이스프로는 국내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와 후속 모델인 누리호에 페어링(복합재 구조체)을 제작했으며 군용 무인기와 드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스페이스프로 실적 성장에 따른 보유 지분가치도 부각될 것"이라며 "향후 수출이 가시화되면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