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통포화 해소·전력 안정화 기반…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영광=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영광군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가 주관한 '2025년 제1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서 80MW(저장용량 480MWh) 규모의 ESS 구축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탑솔라와 전남개발공사가 공동 추진하며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설치되는 ESS는 한전 변전소와 연결돼 전력거래소 요청 시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발생한 잉여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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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청 전경 [사진=영광군] |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 급증으로 계통 부담이 커진 영광군의 전력 안정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올해 1차 ESS 입찰에서는 전국 563MW 중 전남이 7개소 523MW를 확보했고 이 중 영광군은 약 15.3%를 차지했다. 군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친환경 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유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탑솔라·전남개발공사 컨소시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에너지공유화 기금을 조성하고 군민 이익공유를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공공환원 구조와 지역 수용성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재정 확보를 도모한다.
군은 전남도 및 민간사업자와 협력해 오는 10월 예정된 2차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비롯한 향후 정부 ESS 입찰에서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ESS 입찰 물량 확보는 계통포화 해소, 전력 안정화, RE100 산업단지 유치, 군민과 혜택을 나누는 에너지 기반 마련에 중요한 전환점이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영광군의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