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천원의 사랑' 캠페인 기금 2,000만원 대한적십자사 통해 전달
사할린 동포·원폭 피해자·고려인 귀환 가정·독립운동가 후손 대상
"역사 속 희생 기억…아픔 속 이웃에 희망 전하길"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이주로 피해를 입은 동포와 독립운동가 후손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14일, 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이 참여한 '천원의 사랑'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사할린 동포, 원폭 피해자, 고려인 귀환 가정, 독립운동가 후손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천원의 사랑'은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1,000원씩 기부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지난 5일에는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에 기부금을 전달해 사할린 동포들의 노후 침상 교체 등 복지 환경 개선에 사용하도록 했다. 이어 전날(11일)에는 경남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 성금을 전해 원폭 피해자 생활 개선과 프로그램 운영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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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성현 LG유플러스 모바일마케팅팀장, 이성휴 국가보훈부 사무관,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오늘(14일)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 중 귀국한 이들을 돕기 위해 광주고려인마을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해당 기금은 생계비 지원 등에 쓰인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30일에는 국가보훈부의 '히어로즈 주니어' 프로그램에 장학금을 기부,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의 영주귀국 시 교육·주거 등을 지원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독립유공자 후손인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했다. 한성현 LG유플러스 모바일마케팅팀장은 "가족의 고통을 사회가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며 "이번 기부가 아픔 속에서 살아가는 분들께 힘과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역사 속 희생과 아픔을 잊지 않고 올바른 기억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직원들의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