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진주성·9월26일 삼도수군통제영·10월3일 통도사
역사적 서사에 첨단기술 활용으로 유산가치 재해석 시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2025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오는 ■15일부터 진주성을 시작으로 통영 삼도수군통제영과 양산 통도사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디지털과 IT 등 첨단 융합기술을 지역의 국가유산과 결합해 국민이 보다 쉽게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대표적인 야간 콘텐츠다. 2022년부터 공모사업 방식으로 시행 중이며, 경남은 지난해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세 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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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포스터 [사진=경남도] 2025.08.14 |
이번 행사는 전통 유산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지역민뿐 아니라 관광객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무대인 '법고창신 진주성도'는 15일부터 9월 7일까지 약 한 달간 진주성 일원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진주성이 간직한 역사성과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도시 이미지를 웅장한 미디어파사드와 레이저쇼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다.
이어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에서는 '통제영, 평화의 빛'을 주제로 다음달 26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찬란했던 조선시대 수군 본부의 기억을 열 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에 담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감각적인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인 양산 통도사의 '산문의 빛, 마음의 정원에서 인연을 만나다'는 내면의 여정을 빛으로 표현하며 관람객에게 깨달음과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한다. 행사는 오는 10월 3일부터 말일까지 이어진다.
이진희 문화유산과장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유·무형 유산 향유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라며 "높은 완성도의 작품들을 도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개최 시군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