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테슬라(TSLA)가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뉴욕시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1단계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경쟁사인 웨이모가 뉴욕에서 자율주행 시험 주행 계획을 발표한 지 수주만이다.
현지시간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뉴욕시에서 차량을 운전하면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제 차량 운영요원 구인 광고를 냈다. 근무지는 뉴욕시 퀸주 자치구의 플러싱이다. 회사측은 시제 차량 운영자로 일할 의욕이 넘치는 사람을 뽑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율주행차량 기술을 만드는 테슬라 '오토파일럿' 팀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시험 및 훈련에 필요한 음성과 영상을 수집하는 일을 맡는다. 보수는 시급으로 30.60 달러이고 운전면허 소지자여야 한다.
WSJ는 테슬라가 뉴욕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뉴욕시에서 아직까지 자율주행 차량 시험 운행 신청도 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6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운행을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SNS 플랫폼 X를 통해 "현재 초청자에 국한된 오스틴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9월부터 일반에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뉴욕시처럼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주에서도 유사한 데이터 수집 요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서 아직 로보택시 운행 신청을 하지 않았다. 애리조나주에서는 피닉스 지역에서 로보택시 시험과 운행을 신청했다.
뉴욕시는 지난 자율주행 차량 운송 허가를 받기 시작했는데 안전 운전자가 탑승해야 한다.
경쟁사인 웨이모는 뉴욕에서 처음으로 시험 운행 허가를 신청해 가장 먼저 시험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행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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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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