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팀과 DFP 포칼 1라운드 중앙수비수 풀타임... 7-0 대승 한몫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가 유럽 무대 데뷔골과 함께 팀의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김지수는 17일(한국시간) 독일 포츠담 카를-리프크네히트-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DFB 포칼 1라운드 RSV 아인트라흐트(5부 리그)와의 원정 경기에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7-0으 대승에 힘을 보탰다.
김지수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전반 24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마를론 리터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머리로 연결, 유럽무대 진출 후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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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한 김지수. [사진=카이저슬라우테른 SNS] |
2004년 12월생으로 한국 축구의 차세대 중앙수비수로 주목받는 김지수는 준프로 신분으로 성남FC에서 K리그1 데뷔전을 치렀고 2023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로 이적했다. 브렌트퍼드 2군에서 뛰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승격했고 지난해 12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EPL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선수 중 최연소 EPL 출전 기록이다.
그러나 출전 기회는 많지 않았고 분데스리가 1부 승격을 노리는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지난달 임대 이적했다. 이적 후 하노버와 새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0-1 패)에 후반 교체로 출전한 데 이어, 샬케와 2라운드(1-0 승)에서는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공식전 3경기 연속 출전에 데뷔골까지 기록하며 이번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