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경기 중 17경기서 안타…SF는 2연패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2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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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말 솔로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2025.08.20 thswlgh50@newspim.com |
8월 들어 타격감이 살아난 이정후는 전날(20일) 홈런과 2루타를 터트리며 타격 폼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20일 기준 8월 출전한 17경기에서 타율 0.344, OPS(출루율+장타율) 0.936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좋았던 4월 타율 0.319, OPS 0.901을 뛰어넘었다.
이정후는 지난 19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6번에 배치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JP 시어스가 왼손 투수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왼손 투수에게 약하지 않다. 타율 0.268을 기록했다. 오히려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0.259)보다 소폭 높다. 시어스와는 6번 맞붙어 안타 1개를 쳤다.
이정후의 타격감은 이날 경기도 이어졌다. 0-1로 끌려가던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번째 맞이한 첫 번째 타석에서 시어스를 상대로 5구째를 타격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로써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크리스티안 코스의 안타로 3루까지 향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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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이정후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6회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8.04 thswlgh50@newspim.com |
1-6으로 끌려가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선두 타자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좌완 완디 페랄타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또 한 번 삼진에 그쳤다.
1-8로 밀리던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우완 데이비드 모건을 상대로 5구째를 제대로 받아쳤으나, 샌디에이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호수비에 걸려 내야 땅볼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에 이어진 타선의 부진과 부상 악재가 겹치며 2연패를 안았다. 0-3로 끌려가던 3회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루프가 시속 95.7마일(약 154km) 타구를 맞고 쓰러졌고, 결국 의무 카트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급히 마운드에 오른 조이 루체시는 샌디에이고 개빈 시츠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줬고, 1-6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와 8회 한 점씩 더 헌납했고, 결국 1-8로 패했다. 시즌 61승 6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