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대상 원어민 교육, 학습 효과 극대화
참여자 수 2000명 돌파, 5분 내 마감 인기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운영하는 아동 영어체험 프로그램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가 학부모 만족도와 수강 경쟁률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며, 공교육 보완 및 사교육비 절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22일 오후 2시 30분 시청 1층 대강당에서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 프로그램 참가 아동과 학부모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쇼 앤드 텔(SHOW&TELL)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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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락날락 부산형 어린이 영어교육프로그램 운영 모습 [사진=부산시] 2024.04.23 |
발표회는 '쇼 앤드 텔'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부산시 대표 캐릭터 '부기'와 함께하는 '헬로우 송(Hello Song)'을 시작으로 ▲권역별 어린이들의 영어 스피치 발표 ▲단체 영어 노래와 율동 공연 '송 앤드 챈트(Song&Chant)'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부대행사로는 대강당 로비에서 체험부스, 포토존 등이 운영돼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또, 같은 날 오후 1시 20분에는 시청 내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에서 '북 앤 매직 콘서트'가 열린다.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는 4~7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체험·놀이 중심 원어민 영어교육 프로그램이다. '15분 도시' 주요 거점으로 확장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64곳에서 운영된다.
올해 상반기만 2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수강 신청은 대부분 5분 내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다. 지난해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도 ▲수업 만족도 95.7% ▲재참여 의사 96.8% ▲사교육비 절감 기여도 93.8%로 나타났다.
참여 연령대인 4~7세 아동은 원어민 교육의 효과를 가장 크게 체감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교육적 파급효과가 크다. 실제 학부모 인터뷰에서도 "영어를 놀이로 즐기니 집에서도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교육 전문가들은 "공교육 사각지대를 메우는 지자체 중심 모델로서 전국 확산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조기 영어교육의 불균형 완화 측면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글로벌 허브 도시의 주인으로 키우는 과정"이라며 "'영어랑 놀자'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표현하는 기회를 주는 소중한 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영어하기 편한 도시 부산을 위해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영어랑 놀자'는 오는 25일부터 16주간 운영된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