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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쿠폰 들고 떠나는 '촌캉스'…소비 진작·내수 확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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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공연·영화 등 810만장 소비쿠폰 푼다
비수도권서 5만원 결제 땐 2000만원 경품
농촌체험·지역여행 결합한 '촌캉스' 기대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지방 소비 진작을 위해 대규모 인센티브를 내놨다. 숙박·전시·공연 쿠폰 810만장을 풀어 비수도권에서 혜택을 크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소비 촉진을 위해 '대박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올여름 농촌에서 머물며 지역 체험과 소비를 즐기는, 이른바 '촌캉스(농촌+바캉스)'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지방 소비 전용 쿠폰 810만장…'촌캉스'와 연결

23일 정부는 숙박과 문화 분야 소비쿠폰을 지방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 소비쿠폰 제도를 지방 우선 구조로 재설계한 것이다. 수도권에 비해 인구 감소, 경기 회복 지연 등 구조적 어려움을 겪는 지방에 직접적 소비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오성한옥마을 아원고택[사진=완주군] 2023.07.11 obliviate12@newspim.com

소비쿠폰은 ▲숙박 80만장 ▲미술 전시 160만장 ▲공연 예술 50만장 ▲영화 450만장 ▲스포츠 70만장 등 총 810만장의 쿠폰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사용처는 지방으로 유도되며, 비수도권에서 결제할 경우 할인 폭을 우대하는 구조다.

쿠폰별 혜택은 다양하다. 비수도권 숙박 상품 예약 시 최대 3만원, 특별재난지역은 최대 5만원까지 할인된다. 미술 전시는 3000원, 공연 예술은 1만원, 영화는 6000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스포츠 쿠폰은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부는 소비쿠폰을 '촌캉스'와 맞물려 홍보하고 있다. 농촌체험마을이나 지역 축제 현장에서 숙박하고, 전시·공연·영화를 즐기면 자연스럽게 쿠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지역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경품 이벤트까지 덤으로 얹어진다.

농촌 여행이 단순한 체험이나 휴식 차원을 넘어, 소비 진작과 내수 확산의 통로로 설계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에서 즐기는 촌캉스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도시민에게는 알찬 혜택을 주는 새로운 여가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농촌체험마을은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귀농·귀촌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심에서 벗어나 농사 체험, 전통음식 만들기, 지역 축제 참여 등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늘었다. 정부는 촌캉스를 통해 이런 현장 체험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 '대박 경품' 이벤트도 병행…내수 진작·농촌 활성화 잡는다

소비쿠폰에 그치지 않고, 비수도권 소비 촉진을 위한 대규모 경품 이벤트도 열린다. 이달 1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점포에서 5만원 이상을 카드로 결제하면 자동 응모된다.

경기 양평 수미마을 숙소.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5.08.22 plum@newspim.com

추첨 결과 공동 1등 10명에게는 각 2000만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이 외에도 ▲2등 200만원(50명) ▲3등 100만원(600명) ▲4등 10만원(1365명) 규모의 상품권이 마련돼 있다. 총 경품 규모만 10억원에 달한다. 응모는 전국 어디서든 가능하지만, 1등 당첨자는 비수도권 이용 영수증을 기준으로만 선정된다. 지방 소비를 실제로 유도하겠다는 의미다.

정부는 경품 이벤트를 통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가 쏠린 흐름을 완화하고, 농촌과 중소도시의 상권 회복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소비 진작책은 지방 경제 활성화라는 정책적 목표와 MZ세대 여행 트렌드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는 '힙한 촌캉스'가 SNS 인증 문화와 결합해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 대신 농가의 한옥 스테이, 도심 공연장 대신 지역 소극장에서의 연극 관람, 대형 멀티플렉스 대신 작은 영화관에서 즐기는 영화 감상 등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활용해 촌캉스를 전국적인 소비 진작 모델로 발전시키려 한다. 숙박·문화 쿠폰과 경품 이벤트가 단기적 소비 효과를 낸다면, 장기적으로는 지방 여행과 농촌 체험이 하나의 생활문화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 포천 한옥펜션 춘화원 [사진=농림축산식품부] = 2025.08.2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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