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폭염대응 강화…연일 폭염특보속 체감온도 35도 안팎, 서부지역 열대야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 증가에 대응해 폭염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전북은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북서부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온열질환자는 217명으로 전년 186명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자가 105명으로 전체 환자의 48%를 차지해 고령 농업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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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살수차 가동 장면[사진=뉴스핌DB]2025.08.25 lbs0964@newspim.com |
이에 전북자치도는 쉼터 운영, 살수차 투입, 취약계층 보호 활동 등 폭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말부터 시군별로 맞춤형 예찰과 무더위쉼터 운영, 이동식 쉼터 설치, 생수 제공 등 다양한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숙인, 독거노인, 영농 및 건설현장 근로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폭염 행동요령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13일부터는 하루 95명의 비상근무 인력을 투입해 초기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번 폭염 대응은 단기 피해 저감뿐 아니라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와 재난 대응 체계 점검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앞으로도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폭염특보 해제 시까지 단계별 재난안전대책본부 근무체제를 유지하며, 체육행사 긴급 대응 체계 강화와 무더위쉼터 냉방기기 점검, 생수 비치 여부 점검을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더 많은 도민이 무더위쉼터를 적극 활용하고 폭염 행동요령을 숙지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시설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