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3종 공개로 포트폴리오 확장…글로벌 소통 강화
CBT·사전등록 등 참여형 마케팅…삼성전자와 협업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넷마블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5'에서 단순한 참가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4가지 전략을 보여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넷마블이 이번 게임스컴에서 선보인 행보는 ▲차별화된 신작 공개 ▲글로벌 소통 플랫폼 운영 ▲참여형 마케팅 ▲파트너십 시너지 등 4가지로 요약된다. 이 같은 전략은 넷마블이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줬으며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글로벌 전략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게임스컴에서 3종의 신작을 발표하며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전야제 행사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공개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Origin)'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5500만 부를 기록한 인기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넷마블은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글로벌 이용자 대상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모집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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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게임스컴 2025에서 B2C관 삼성전자 부스를 통해 '몬길: 스타 다이브'의 시연 빌드를 선보였다. [사진=넷마블] |
자체 IP로 개발 중인 '몬길: 스타 다이브(STAR DIVE)'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최신 오디세이 3D 게이밍 모니터와 갤럭시 Z 폴드7 등 기기를 활용한 현장 시연을 진행했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2013년 출시돼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수집형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이며 언리얼 엔진5로 개발돼 세련된 그래픽과 다이내믹한 타격감을 특징으로 한다.
이번 게임스컴에서 깜짝 발표한 신작 '프로젝트 블룸워커'는 감성 크래프팅 어드벤처 장르로 기존 생존형 크래프팅 게임과 달리 환경 치유라는 독창적 세계관과 탐험, 제작, 교감 요소를 결합해 눈길을 끌었다. 콘솔 타이틀로 개발 중인 만큼 엑스박스 부스 내 시연 빌드를 마련해 주목받았으며 '힐링형 어드벤처'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프로젝트 블룸워커'는 창의성,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글로벌 IP 파워, '몬길: 스타 다이브'는 자체 IP를 대표하며 넷마블이 지향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의 폭과 깊이를 동시에 보여줬다.
글로벌 소통 측면에서는 넷마블 게임 미디어 허브 내에 '게임스컴 2025 전용 탭'을 개설·운영하며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쳤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사진, 영상 등의 게임스컴 공식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했으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3개 국어로 자료를 제공해 프레스룸 역할도 수행했다.
넷마블은 이용자를 단순 관람객에서 초기 이용자로 전환시키기 위해 CBT 모집 및 사전등록 이벤트를 깜짝 발표하며 참여형 마케팅 전략을 보여줬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ONL 행사에서 트레일러 영상 공개와 함께 글로벌 CBT 모집을 발표했으며 '몬길: 스타 다이브'는 게임스컴 기간에 글로벌 사전등록을 개시해 신작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넷마블은 올해 자체 부스가 아닌 B2C관 삼성전자 부스를 통해 '몬길: 스타 다이브'의 시연 빌드를 선보이며 기술과 콘텐츠가 융합된 파트너십을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오디세이 3D' 등 최신 디바이스를 활용해 더 높은 퀄리티의 시연 빌드를 제공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삼성전자가 독일 쾰른 내 Dock2 행사장에서 연 이용자 체험 행사 '더 월드 오브 #플레이갤럭시'에도 참가해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을 통한 시연을 진행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