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역사·인물 이야기 듣는 '한강역사탐방'도 11월까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지난 봄, 높은 관심을 받은 '한강야경투어'가 돌아온다. 서울시는 오는 9일5일부터 전문 해설사와 함께 한강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휴식형 프로그램인 '한강야경투어'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6월 매주 금·토요일 밤에 진행된 '한강야경투어 봄'은 33회 운영에 3만여 명이 신청, 이 중 1000명이 최종 참여했다.
내달 시작되는 '한강야경투어 가을'은 '힐링'을 테마로 달빛과 별빛, 도심의 불빛이 어우러진 반포달빛길과 여의별빛길로 구성된다. 반포달빛길은 서래섬, 세빛섬, 달빛무지개분수 등 반포한강공원의 다채로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여의별빛길은 한강예술공원, 여의도선착장, 물빛무대, 물빛광장을 방문하며 여의도한강공원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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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강야경투어 반포달빛길 운영 모습 [사진=서울시] |
'한강야경투어 가을'에서는 무드등 만들기와 소원배 띄우기 등 다양한 체험·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반포달빛길에서는 응원 편지와 그림을 담을 수 있는 '편지가 있는 무드등'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며, 여의별빛길에서는 별빛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LED 종이배에 소원을 적어 띄우는 체험이 이뤄진다.
이번 투어는 10일18일까지 진행되며, 일몰과 야경을 동시에 즐기기 위해 오후 6시30분부터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한편 '한강역사탐방'도 11일30일까지 하루 2회 진행될 예정이다.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9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1일 1회로 운영된다.
'한강역사탐방'은 한강공원 전역 16개 역사·지리 코스로 구성되며, 역사 속 한강의 나루터와 명승지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올해는 더욱 재미있게 완주할 수 있도록 스탬프 투어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스탬프 북을 채워가며 한강의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현재까지 60여 명의 참가자가 15개 코스를 완주했다.
참여자들은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면서도 무관심했던 한강을 더 깊이 알고 가까워지는 유익한 시간이다", "해설사님의 열정적인 설명과 해박한 지식에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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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강야경투어_가을 [포스터=서울시] |
'한강야경투어 가을'과 '한강역사탐방'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참여 희망일 5일 전까지 신청할 수 있다. 두 프로그램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은 운영하지 않으며, '한강야경투어'는 랜덤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외국인 참여자는 해설 통역 협의가 필요하며, 단체 방문은 별도 문의가 필요하다.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걷기 좋은 가을날, 밤에는 '한강야경투어', 낮에는 '한강역사탐방'을 통해 한강을 120% 즐기고 낭만적인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강'의 가치와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