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6위 미셸 리에 35분 만에 2-0 완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또 셧아웃승을 세계선수권 8강에 올라 대표팀 동료 심유진(인천국제공항)과 4강행을 다툰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6강에서 미셸 리(캐나다·16위)를 게임 스코어 2-0(21-18, 21-10)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간은 35분에 불과했다. 64강부터 3경기 연속 40분을 넘기는 않은 압승 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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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BWF] |
전날 이본 리(독일)와 경기에서 1게임 고전했던 안세영은 이날도 초반 접전을 벌였다. 14-16까지 뒤졌지만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18-18에서 내리 3점을 따내 1세트를 챙겼다. 몸풀린 안세영은 2게임은 일방적이었다. 1-1에서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은 안세영은 이후 격차를 벌리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전영오픈, 일본오픈 등 주요 대회를 휩쓸었다. 슈퍼 1000 대회 중 3개 대회(말레이시아·전영·인도네시아오픈)를 석권했고, 수디르만컵에서도 전승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중국오픈에서는 '슈퍼 1000 슬램'에 도전했지만 부상으로 중도 기권했다. 이후 진천선수촌에서 재활과 훈련을 병행한 그는 부상 우려를 털어내고 이번 대회에서 정상 복귀를 알렸다.
안세영의 8강 상대는 심유진이다. 심유진은 같은 날 열린 16강에서 세계 7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0(21-15, 21-18)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 전적은 안세영이 4승 1패로 앞서 있다. 이날 심유진의 승리는 예상을 깼다. 툰중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6패로 밀렸고 최근 대결에서는 3연패를 당한 상태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