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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수장, '백신불신' 장관에 맞서다 경질…고위직 3명도 줄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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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보건복지장관과 백신 지침 놓고 이견
고위 참모 해고 지시 거부하다 전격 해임돼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27일(현지시간) 수전 모나레즈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CDC는 미국에서 감염병 등 질병 대응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질병관리청에 해당한다.

백악관 측은 이 날 밤 늦게 커쉬 데사이 부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 모나레즈 국장이 사임을 거부해 해임했다고 밝혔다. 70년 만에 의학 학위가 없는 첫 번째 CDC 수장인 모나레즈 국장은 임기를 시작한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나레즈 국장이 그 동안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갈등을 빚어왔다며 이 날 밤 백악관 인사과 직원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모나레즈 국장의 변호인단은 "오직 대통령만 (CDC 국장을) 해임할 수 있기 때문에 해임 통지가 법적으로 미비해 거부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또 모나레즈 국장이 비과학적이고 무모한 지시를 맹목적으로 따르고 헌신적인 보건 전문가들을 해고하기를 거부했다고 밝혀 고위 참모진 해임 요구를 거부한 사실을 암시했다. 이어 정치적 의제를 따르기보다는 국민을 보호하는 길을 택해 표적이 됐다고 덧붙였다. 모나레즈 국장은 백신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불신해온 케네디 장관과 백신에 대한 CDC의 지침을 놓고 이견을 보였고 결국 해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수잔 모나레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지명자가 2025년 6월 25일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CDC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 대상자와 종류 등에 관한 권고안을 내놓는다. 앞서 역시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FDA(식품의약국)는 부스터샷(추가접종)용 코로나19 새 백신을 승인하면서 접종범위를 65세 이상으로 대폭 줄여 발표했다.

WSJ은 CDC 의료분야 최고 책임자인 데브라 아워리 박사와 드미트리 다스칼라키스 국립예방접종및호흡기질환센터 소장 등 고위 간부 3명도 항의성 사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다스칼라키스 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사임 이메일에서 "공중 보건의 지속적인 무기화 탓에 더 이상 봉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워리 박사도 사임 서한에서 "백신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의 확산이 인명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감염병 예방과 대응을 총괄해야 할 CDC의 지도부가 대거 공백사태에 빠지면서 미국민들의 보건이 위협받게 됐다고 WSJ 등 현지 언론은 꼬집었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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