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양산 목표…사출·조립 부품 공급 준비
연간 약 700억원 CAPA 확보…확장 구축 시 약 1000억 원 규모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출 전문기업 유니테크노가 멕시코 현지 공장의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시험 가동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유니테크노가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주에 건설한 현지 생산 공장이 지난달 준공을 마쳤다. 현재는 양산에 필요한 전 공정의 생산설비 도입 및 설치가 완료되었으며 시험가동을 위한 최종 점검을 시행하는 중에 있다. 제조 환경 최적화와 품질 검증을 위한 시험가동을 바로 개시하며, 약 6~9개월의 램프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은 유니테크노가 지난해 99% 지분으로 설립한 현지법인 '유니테크노멕스(Uniteknomex)'를 통해 3만6000㎡ 규모 부지를 취득해 조성됐다. 같은 해 10월 일부 부지에 착공해 부지 2만500㎡ 건물 연면적 1만3200㎡ 규모로 완공됐다. 주력 생산품은 도요타·혼다 배터리 셀 관련 사출·조립 부품이다. 따라서 유니테크노는 북미 고객사의 현지화 수요에 대응해 공급 리드타임 단축과 품질·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되었다.
![]() |
유니테크노 멕시코 공장 전경. [사진=유니테크노] |
현재 완공된 공장의 총 생산능력(CAPA)은 연간 약 700억원 규모이며, 사업의 성장에 따라 공장 전체 부지에 확장 구축하는 경우 총 생산능력은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유니테크노는 연간 최대 매출 규모의 새로운 해외 생산거점의 확보가 이루어진 만큼 기 확보된 물량 이외에도 북미 지역에서의 현지화 수요에 대해 적극적으로 영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니테크노 관계자는 "최근 미국 관세 정책 동향 등 대외 환경의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멕시코 프로젝트는 당초 계획대로 흔들림 없이 추진해 왔다"며 "불확실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고객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양산 전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테크노는 오는 10월 말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경영현황과 함께 중장기 성장 목표, 사업 다각화 로드맵, 주주환원 정책 등을 포함한 종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