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중국 내 생산 시설 반도체 장비 공급 허용 방침 철회
삼성전자 2.01%↓, SK하이닉스 3.53%↓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1일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생산 시설에 적용되던 미국산 장비 활용 예외 조치를 철회하기로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01%) 내린 6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9500원(3.53%) 하락한 25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달 29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관보에 따르면 상무부는 2022년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발표하면서 일부 글로벌 기업에 한해 중국 내 생산 시설 운영에 필요한 장비 공급을 허용했던 예외 규정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중국 내 생산 시설에 첨단 장비를 반입할 때마다 별도의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120일 뒤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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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의 모습. [사진=SK하이닉스] |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