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벽문화관서 '넘기는 순간' 주제 독서축제 열린
60여 기관 참여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 선보여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일원에서 '제8회 전주독서대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넘기는 순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60여개 독서 관련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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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일원에서 '제8회 전주독서대전'이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펼쳐진다[사진=전주시] 2025.09.02 lbs0964@newspim.com |
시는 올해 차인표 작가 강연, 평산책방, 독서올림픽, 실록을 지켜라 등 4대 추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시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층의 관심을 끌기 위해 20~30대 주도 독서토론과 워크숍을 신설하고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독서올림픽을 상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사회적 약자가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친환경 축제 운영에도 힘쓴다. 초청 강연 '작가와 만나는 순간'에서는 차인표 작가가 '그의 하루에 생긴 세 가지 습관'을, 고은지 작가가 '힐링, 마음'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이호 전북대 교수는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을, 최은영 작가는 '변화하고 성장하는 글쓰기'를 소개한다. '전주 올해의 책 강연'에는 강경수, 이희영, 김소영, 김근혜 작가가 참여한다.
개막식에서는 전주시립합창단의 합창 공연을 비롯해 인형극, 낭독극, 비눗방울 공연, 저글링, 어린이 태권도 공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어린이 독후활동 대회, 가족 독서 골든벨, 동화구연 대회 등 경연이 진행되며, 책 속 문장 태그 키링 만들기, '넘기는 순간'을 주제로 한 n행시 짓기, 아크릴 조형물 감정 표현 전시 등 참여형 전시가 열린다.
조선 출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반려 책' 만들기, 책갈피 제작 등도 준비됐다. 전국 29개 서점과 출판사가 운영하는 북마켓과 7개 독서단체 체험 부스가 행사장을 채우며 도서관 여행 해설사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독서는 내면의 성장과 변화를 이끄는 길잡이이며 전주독서대전은 시민들과 함께 성장해왔다"며 "올해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9월 독서의 계절에 시민들의 읽고 쓰고 만드는 숨결로 한층 무르익은 책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