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일본 후지쓰 레드웨이브가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여자농구대회에서 덴소 아이리스를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후지쓰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덴소를 79-65로 제압했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후지쓰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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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쓰 선수들이 7일 박신자컵 여자농구대회 결승전을 마치고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WKLB] |
두 팀은 조별 예선에서 나란히 3승 1패를 기록해 각각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이후 후지쓰는 스페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를, 덴소는 청주 KB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초반부터 후지쓰가 주도했다. 히야시 사키가 외곽과 골밑을 오가며 득점을 책임졌고, 빠른 전환 공격으로 흐름을 잡았다. 3쿼터에서는 점수 차를 두 자릿수 이상 벌렸고,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출산 후 복귀한 베테랑 가드 마에자와 미오가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대회 최우수선수(MVP) 후지모토 아키도 15점·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청주 KB는 3·4위 결정전에서 사라고사에 78-83으로 패해 4위에 머물렀다. KB는 강이슬이 3점슛 7개를 터뜨리며 26점을 몰아쳤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psoq1337@newspim.com